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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7. 6. 21:05 - 시맹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오늘은 정말 작정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을 보내기로 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난 게 11시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할 일이 없어서 드라마를 봤다.
얼마 전부터 보기 시작한 '달콤한 나의 도시'. 지난번에 1화를 봐서 2화를 보려고 틀었는데,
3화째 보려고 할 때 깨달았다. 2화랑 3화가 바뀌어 있었군. 그래서 3화(원래 2화)는 볼 필요가 없어졌다.
내 방 안에 들어가서 노트북을 켰다. 켜도 할일이 없었다. 그래서 블로그 싸이를 좀 돌아다니다가 그것도 귀찮다.
최근 보고있는 미드 '앨리맥빌'을 보려고 했다가 또 갑자기 싫어졌다.
뭔가를 계속 '보고만' 있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 줄은 몰랐다.
그래서 그냥 자버렸다. 또.
일어나서 저녁을 먹고, 노트북을 켰는데 또 할일이 없었다. 영화를 볼까 하다가 그것도 귀찮았다.
생각해보니 나는 계속 보고.. 보고.. 보고.. 보는 일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차라리 나가서 놀기라도 할껄.
앞으로는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는 건 꿈도 꾸기 싫다. 정말 지겹다. 그보다 무지 힘들다 -_-
이제 학원숙제도 하고 공부도 해야겠다. 낮잠을 잤으니 잠은 안 올것 같다.



+
요즘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 '카르멘 일렉트라의 에어로빅 스트랩티즈'를 하고 나니까 좀 괜찮아졌다.
역시 운동하고 땀빼고 해야되~ (근데 이거할때 진짜 진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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