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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1. 14:59 - 시맹

TAIWAN PHOTO DIARY - DAY 1


대학원 입학 전형 결과를 기다리다 지친 4월의 어느 날, 나는 갑자기 등장한 중화항공 프로모션을 보고 혼이 나간 듯 대만행 항공권을 결제하였다. 그리고 대망의 7월 8일,



나는 정말로 대만으로의 2박 3일 여행을 떠나게 된다.




공항은 언제나 나를 들뜨게 하는 신기한 곳이다.



중화항공 기내식(beef&noodle). 전체적으로 싱거운 맛이었는데 다행히 내 입맛이 원래 싱거운 편이라 잘 먹었다. 오예스랑 빵 센스



이 날 한국은 새벽부터 천둥번개치고 난리가 났는데 하늘 위는 정말 쨍하고 맑구나. 구름 위를 날아가는 중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다. 기내식 먹고 신나서 한 컷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페이 기차역으로 가는 공항버스 안에서. 왕복티켓을 끊으면 조금 할인된다. 




타이페이 기차역 앞에서. 여기서 호스텔로 어떻게 갈지 헤매고 있었는데(MRT 역이 여긴 줄 알았다) 친절하신 경찰분께서 15분 거리나 같이 가주시며 길을 알려주셨다. 대만 사람들 친절하다더니 정말이구나.



중산역 3번출구 앞. 내가 묵었던 스타 호스텔로 가는 길. 노란 택시가 많구나.




호스텔 내부. Double bed private suite room 이었는데 5월에 예약했음에도 내가 예약한 날짜 앞뒤로는 전부 예약이 꽉 차 있었다. 정말 다행. 그만큼 시설이 정말 좋았다. 이런 방이 1인당 1박 25000원 밖에 안하다니.





제일 먼저 동먼역에 있는 융캉제로 갔다. 딘타이펑 본점보다 그 옆의 가오지가 좋다길래 갔는데 정말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 집이었다. 고급 중식당처럼 생겼는데 가격도 합리적이고 깔끔하고. 정말 좋았다.




그리고 가오지에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유명한 빙수집. 대만여행 간 사람중에 여길 안가본 사람도 있을까? 망고빙수로 정말 유명하다. 실제로 받아보니 과연.. 크고 맛있다! 특히나 망고덕후인 나한테 여기는 천국 ㅠㅠ




타이페이의 랜드마크인 101 빌딩. 한국의 63빌딩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역시 그만큼 별로다. 수도권 사는 사람 치고 63빌딩을 굳이 관광가지는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 전망대 올라가기는 정말 비싸고 그렇다고 안 올라가자니 죄다 명품관 밖에 없다. 별로.




샹그릴라(샹그리아?) 호텔의 '마르코 폴로'라는 라운지 바다. 여기는 타이페이 야경을 보기 좋은 곳으로 유명한데 야경 속에 101빌딩이 있어서 더 멋지다. 전면 유리로 된 외벽으로 바삐 움직이는 타이페이의 빛들을 보고 있으니 그 엄청난 공간감과 화려함에 잠시 멍해지기도 했다. 나는 이 날 하루동안 커피를 한 잔도 안마셨다는 것을 깨닫고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호텔 라운지라 그런가, 커피도 역시 괜찮다.

(택시기사분들이 호텔을 잘 모르시므로 중국어로 된 주소를 보여드리던가 혹은 호텔에서 가까운 Liuzhangli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10분 안에 도착 가능)



짧은 타이페이 구경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온 몸이 녹초가 되었다. 소프트렌즈를 꼈던 눈은 화끈거리고 발에는 불이 난 듯 했다. 여행가기 전에 준비한 휴족시간을 발에, 얼굴에는 마스크팩을 붙이고 침대에 누워 내가 대만에 있음을 다시 실감하고는 편안히 잠에 들었다.


잠자리가 익숙치 않았는지 새벽 2시쯤 뒤척이다 잠에서 깼는데, 일어나 창밖으로 옆 건물에서 타이페이 시민 두 명의 야식타임을 재밌게 훔쳐보기도 했다. 놀랍게도 그들은 3시쯤 야식을 끝내고 내가 다음날 아침 7시에 일어났을 때 이미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다. 정말 부지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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