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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11. 15:35 - 시맹

TAIWAN PHOTO DIARY - DAY 3




스타호스텔의 두 번째 조식. 오늘은 새로운 과일이 추가되었다. 감인가? 싶었는데 노란색 수박이었다. 정말 신기했다! 조식시간은 언제나 즐겁다. 







체크아웃을 한 뒤 우리 짐을 세 시까지 맡겨두고 Lungshan역에 있는 용산사로 갔다. 마침 무슨 행사를 하고 있던 중이었는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불경을 외우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원래는 용산사에서 유명한 점보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이런 특별한 행사를 봤다는 것도 좋은 추억이다.




그리고 그 옆의 시먼딩으로 왔다. 시먼딩은 한국의 명동과 비슷한 곳이다. 홍보용 영화 포스터에서 반가운 얼굴도 보고.



오전 열한 시 쯤 왔는데 문을 연 가게가 별로 없어서 실망했다. 그나마 연 가게들에서는 k-pop이 흘러나오고 있고. 몇몇 가게들을 보니 한국의 로드샵들이 모두 와 있었다. 그냥 명동이랑 너무 똑같아서 실망스러웠다. 



이왕 왔는데 너무 덥기도 해서 시먼딩에 있는 스타벅스에 들어가서 휴식을 취했다. 스타벅스가 시먼딩의 랜드마크인 만큼 정말 크다. 가계부를 조금 정리하고, 직원에게 물어 케익 카페인 '85도'가 어딨는지 물어 1번출구 쪽의 가게를 갔다. 케익이 저렴하긴 한데 맛은 특별할 것은 없었다.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코스, 중정기념관에 왔다! 과연 엄청난 크기다.



일단 오자마자 주린 배를 채우러 중정기념관의 맛집 '춘수당'에 갔다. 춘수당은 음악당(concert hall)의 1층에 있다. 



춘수당을 내 인생맛집이라고 정의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우육면(뉴러우멘)'. 깊은 소고기 국물이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하고 시원했다. 여행 후 우육면이 너무 먹고 싶어 홍대에 있는 대만 음식점에 찾아가 봤는데, 역시 이 맛이 아니다 ㅠㅠ 대만 여행 가시는 분들은 꼭 춘수당의 뉴러우멘 드셔보시길!



이건 같이 주문했던 것인데 짜장면 비슷한 맛이 난다. 이것도 꽤 맛있었다.



그리고 춘수당의 유명 메뉴, 전쭈나이차다. 이곳의 전쭈나이차는 큰 크기 때문에 유명해졌다. 내가 먹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식사 대용처럼 전쭈나이차를 먹고 있었다. 이것은 작은 크기라 그리 커 보이지는 않지만, 큰 크기의 전쭈나이차는 정말 식사 대용을 하고도 남을 정도로 엄청 크다. 그리고 전쭈나이차는 맛있다.. 진리입니다 전쭈나이차 사랑해요



장제스 기념당 앞에서 보이는 중정기념관의 전경




마침 장제스 기념당 1층에서 로마 조각상 전시회를 하고 있었는데 시간도 남고 딱히 할것도 없어 돌아 보았다. 그냥 그랬다. 나중에 재입장 도장을 찍어주던 여자분이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놀랐다 ㅋㅋ



호스텔로 돌아가서 짐을 찾고, 택시를 타고 버스정류장에 갔다. 첫날 샀던 왕복티켓으로 공항으로 졸면서 갔는데, 도착하니 반가운 소식이! 중화항공이었던 내 귀국 티켓이 같은 스카이팀인 대한항공 티켓으로 변경되었다. 역시 국적기는 좋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어디 카페가 없나 찾아보다가 없어서 실망했는데, 나중에 보니 일리커피가 있더라. 일리커피 정말 맛있는데 ㅠㅠ 아쉽다.



기내식은 소고기 비빔밥. 대만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설렜던 만큼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도 설렌다.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역시 몸은 지쳐서, 얼른 집에 가고 싶었다. 


대만, 그 때의 여행을 곱씹어 볼 수록 다시 가고 싶다. 이번 총 여행 경비가 항공권+숙박비+체류비까지 1인당 50만원 남짓이었던 걸 생각하니 정말 가기에 부담없는 여행지임에는 확실하다. 하지만 부담없는 가격을 제쳐두고서라도, 대만은 정말 낭만적인 나라다. 다음에는 좀 더 대만 깊숙한 곳까지 여행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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