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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5. 02:30 - 시맹

김어준 - 건투를 빈다








북큐브로 e-book을 받아서 봤고 비슷한 책으로는 김형태의 '너, 외롭구나'가 있다.
한겨레에서 주간으로 받아보았던 esc에 있던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맞나?)칼럼을 한 데 모아놓은 느낌.
인생 전반의 문제에 대해서 속시원하게 긁어주는 것 같아 재밌게 봤었는데 이렇게 책으로도 있었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주위의 기대를 저버리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라는 말이었는데,
난 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하라는 대로 잘 하고 자랐기 때문에 약간 충격.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어렸을 때 부터 장래희망이 부모님께서 원하시는 직업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부모의 욕망이고, 정말 그것이 내 욕망이었는지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항상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게 스트레스였고 기대에 부응했다 하더라도 칭찬을 받았을 때 외에는 얼마나 많이 행복했었는가 싶다.
사실 내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한 건 얼마 되지 않았는데. 1년? 2년?
내가 취업을 했든 진학을 했든 이것이 내가 원한 게 아니었다고 느낀다면 정말 슬플 것 같다.
열심히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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