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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2. 25. 13:33 - 시맹

트와일라잇 (Twilight, 2008)









" 어떻게 죽을 것인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 대신 죽는 것은 썩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


twilight
1. (해뜨기 전·해진 후의) 여명, 황혼, 땅거미;어스름, 박명


트와일라잇이라는 이 영화 전체에서 따뜻한 색이 돋보이는 부분은 거의 유일하게 왼쪽의 마지막 부분이었던 것 같다. '어스름','여명'이라는 의미에 걸맞게 트와일라잇의 전체적인 화면은 어둡고, 차가우면서도 신비롭다. 동시에 축축하고, 슬픈 기운마저 감돈다. 주인공들의 피부도 사람의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색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하얗다 못해 새파랗다. 이런 연출효과들이 만지지 않아도 그들이 얼마나 차가운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인 것 같다.
인간과 뱀파이어가 사랑했다. 사자와 양이 사랑한 격이다. 사랑 앞에서 양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삶을 포기해서라도 사자와 영원히 함께하고 싶어했다. 너무 위험한 도박 아니었나.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아마 나도 같은 선택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