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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28. 01:17 - 시맹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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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자랑 픽사 전시회를 다녀왔다. 정말 오랫만에 가보는 예술의전당이었다.
두 시쯤에 학교에서 남부터미널역으로 출발했다. 지하철로 20분 정도 걸렸고 5번출구로 나오면 도보로 10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중인데, 성인의 경우 입장료는 14000원이다.
국민은행 카드로 결제하면 10%할인된다~ 그래서 나는 할인!
입장할 때 몇가지 유인물같은 것들을 주는데 보니까 픽사의 그림이 그려진 국민은행 선불충전카드도 준다.

전시장 곳곳에는 영상이 많다. 물론 다 보지는 못했다..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화면 다섯개에 영상이 각각 나오는데 도대체 뭐부터 봐야할지 혼란스럽다@_@
전시 초반에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픽사의 영상 제작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정말 말 그대로, 기술이 예술이고 예술이다. 수많은 직선과 곡선의 연산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들의 스켈레톤.
전시의 대부분은 픽사의 애니메이션들 - 초기 단편작들을 포함한 토이 스토리 시리즈, 벅스 라이프, 카,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라따뚜이, 인크레더블 등-의 콘티와 스케치 및 캐릭터 연구들이다.
거창한 재료로 이루어진 것들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도화지나 A4용지에 연필이나 잉크펜, 색연필, 마카
등으로 그렸다. 그렇게 정성스레 애써 스케치한 것 같지 않은데도 오히려 무심한 터치감이 캐릭터를 더욱
생동감있게 하는 요인이 된다. 연필 스케치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곳곳에 있는 영상관에서는 픽사의 초기 단편작이나 작품들의 스케치를 한데 엮어 만든 영화 등을 상영한다.
중간쯤에 있는 영상관에서는 영상은 아니지만 토이스토리 조트랩을 보여준다.
픽사의 조트랩은 일본 지브리 박물관의 토토로 조트랩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는데, 감탄이 절로 나온다.
조금씩 모션이 다른 인형들이 원을 이루며 위치해 있다. 조트랩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인형이 있는 원판을 돌린다.
그러면 착시현상에 의해 인형들이 여러가지 동작을 하게 된다. 정말 눈앞에서 살아있는 것처럼 말이다.
기회가 된다면 토토로 조트랩도 보고 싶다. 나는 토토로가 정말 좋다.(캭)
마지막 영상관에서는 애니메이션 스케치와 콘티 등을 모은 그림들로 영화와 같은 영상을 만들어 보여준다.
작은 소파에 앉아서 아이맥스급..은 아니지만 매우 큰 스크린으로 11분짜리 영상을 보니 빨려들어갈 듯 하다.
마지막엔 기념품을 몇 개 팔았는데, 수첩을 하나 사고 싶었지만 비싼 것 같아 포기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후회가 된다 ㅠㅠ 그냥 하나 살껄 이뻤는데

오랫만의 문화생활.. 이번주는 방학 마지막 주 이므로 문화의 주로 정했다.
방학때 놀 거 이번 주에 다 놀아야지. 토요일에는 호암아트홀에 '내 마음의 풍금' 뮤지컬을 보러 간다.
오만석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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