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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1. 2. 20:44 - 시맹

대학원 합격



결국 해냈다!

어제 심층구술면접 시작하고 나서도 과연 합격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절대로 붙어야겠다는 생각에 평소의 나보다 훨씬 용기있는 액션으로 결국 1지망 교수님께 합격 사인을 받았다.

교수님께서 사인 해주시면서 언제부터 나올 수 있냐고 하셨을 때...

정말 민망하지만 그 자리에서 눈물이 아른거릴 정도로 흥분했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만 반복하며 교수실에서 나와 복도에 멍하니 있었다.

그저께 연구실에 들렀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여기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연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잤었다.

이제 그 연구실에서 내가 공부할 수 있게 됐고, 연구실 선배들과 함께 점심도 먹었다.

정말 굉장한 날이었다. 살면서 이렇게 기쁜 날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난 누군가 보기에는 정말 부족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였지만, 교수님 다섯 분과의 면담을 통해 나는 보기 드문 열정과 적극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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