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해냈다!
어제 심층구술면접 시작하고 나서도 과연 합격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절대로 붙어야겠다는 생각에 평소의 나보다 훨씬 용기있는 액션으로 결국 1지망 교수님께 합격 사인을 받았다.
교수님께서 사인 해주시면서 언제부터 나올 수 있냐고 하셨을 때...
정말 민망하지만 그 자리에서 눈물이 아른거릴 정도로 흥분했고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만 반복하며 교수실에서 나와 복도에 멍하니 있었다.
그저께 연구실에 들렀을 때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꼭 여기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과연 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잤었다.
이제 그 연구실에서 내가 공부할 수 있게 됐고, 연구실 선배들과 함께 점심도 먹었다.
정말 굉장한 날이었다. 살면서 이렇게 기쁜 날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난 누군가 보기에는 정말 부족한 스펙을 가진 지원자였지만, 교수님 다섯 분과의 면담을 통해 나는 보기 드문 열정과 적극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됐다.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지금의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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