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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4. 12:05 - 시맹

독서생활



책을 재밌게 읽었던 적은 참 오랜만이다. 책을 이렇게 많이 사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고.

또 내 독서취향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재미있기도 하다.

어렸을 때 부터 문학보다는 비문학이 재밌었다. 문학 중에서도 이것저것 생각해 볼 만한 책을 좋아했던 것 같고.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내가 보는 세계가 달라 보일 수 있는 책이 좋았다. 유익해서라기보다는 내 시야가 확장 혹은 변화하는 게 재미있어서?


마지막 학기 때 수강했던 예술 수업에서 '실존주의'라는 개념을 처음 배웠었는데, 마침 나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를 고민하던 시기라 그런지 많이 와닿았었다. 그래서 요즘 들어 읽고 싶은 책들도 거의 인간 존재와 관련한 고민을 써내려간 책들인 것 같다. 


읽고 있는 책, 그리고 읽고 싶은 책 몇 가지.


1. 소유냐 존재냐 - 에리히 프롬

소유적, 존재적 실존양식의 차이


2.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삶의 이유란 뭘까 고민하는 내용의 소설


3. 불안 - 알랭 드 보통

사회적 지위와 관련한 불안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한 대중철학서


4. 형이상학입문 - 마르틴 하이데거  

'왜 무엇인가가 없지 않고 존재하는가.'. 그런데 전부 절판.. 어디서 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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