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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7. 15:29 - 시맹

이렇게 살아도 될까?




초등학교 5학년 때, 친구들이랑 처음으로 롯데월드에 갔었다.

나는 물론 롤러코스터를 처음 타는 거였고, 너무 무서워 보여서 안타겠다고 했더니 내 친구 한 명이 이렇게 말했다.


"그거 타도 안죽어."


가끔 무섭거나 두려운 일을 해야 할 때마다 아직도 이 말이 떠오른다. 이걸 해도 죽지는 않는다. 그러니까 해보자.


요즘 들어 가장 무서운 것은 '이렇게 살아도 될까?' 였다. 그래, 아마 이렇게 산다고 죽지는 않겠지. 꼭 하루하루 열심히 살지 않아도, 즐기면서 여유있게 살아도 죽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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