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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11. 14:55 - 시맹

꿈에 대해서








 최근에 김미경 원장님 강의를 많이 들어서 이제 레퍼토리가 지겨워질 법도 한데, 들으면 들을수록 항상 새로 배우고 얻어가는 게 많은 것 같다. 삶에 활력이 없을 때 좀 더 의지를 가지고 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얼마 전 '김미경 쇼'를 본 이후에는 내 꿈이 나에게 시키는 일을 나는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확실히 작년 말에는 그렇게 살았던 것 같은데 긴장이 탁 풀려버리니 1월 중순까지 넋놓고 놀게 됐다. 아직 끝난 게 아닌데도 말이지...

 지금의 내 꿈은 외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인데, 너무 단기적인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유학이 '평생 이것만 한다면 다른 것이야 어찌 되더라도 꽤 행복할 것 같다'싶은 꿈은 아니지 않은가? 너무 막연하다. 나는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측면에서 이걸 괜찮게 생각했지만 사실 이번에 대학원 추천서 받으러 다니면서도 교수님들께 한 번씩 지적당했던 부분이다. 왜 이렇게 목적이 뚜렷하지 않냐? 그런 마음가짐으로 외국에 가서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으냐?

 정작 제일 답답한 건 나 자신이다. 꿈과 생계를 연결지으려다 보니 고등학교 때 만큼 자유롭게 꿈꾸지 못하기 때문인 것 같다. 함부로 '이것이 내 꿈이다'라고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다. 스물 여섯이라는 새로운 나이는 나에게 이런 부분에서까지 신중하라고 경고하는 듯 하다. 명상이니, 종교니, 다양한 활동을 해 본다던가. 나름대로 꾸준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내 꿈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었다. 그런데 김미경 원장님은 꿈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더라. 이건 또 무슨 소린지.

 나는 꿈을 만드는 중이다. 만드는 중이라고 해서 내 꿈이 미완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 꿈은 항상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완벽한 상태이고 준비하는 나도 행복하다. 이것이 내 꿈이다. 지금의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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