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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6. 16:51 - 시맹

카모메 식당(かもめ食堂: Kamome Diner, 2006)



북유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핀란드가 배경인 일본 영화를 보게 되었다. '카모메 식당'.
'카모메'는 일본어로 갈매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핀란드에는 갈매기가 많아서일까?

나는 내용이 매우 재미있는 영화도 좋아하지만 영상과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보기 전에는 그저 핀란드가 배경인 영화로 보게 되었지만 보는 내내 여유있는 티타임을 가진 것 같아 즐거웠다.

이 영화의 키워드는 '음식'과 '사람'인 것 같다. 다양한 음식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음식들이 등장한다. 게다가 스칸디나비아식 인테리어의 카모메 식당을 보는 재미는 덤으로! 스칸디나비아식 인테리어가 왜 유명해졌을까 궁금했는데 북유럽은 추운 날씨라 사람들이 실내에 많이 있기 때문에 질리지 않는 실용적인 느낌의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한다.  

요리해서 대접하고 싶은 기분이 드는, 조용하지만 친절하고 정감있는 작은 음식점에서 혼자 음식을 먹고싶은 기분이 드는, 진한 더치커피를 내려 마시고 싶은 기분, 숲을 거닐고 싶은 기분이 드는 '카모메 식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