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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19. 21:20 - 시맹

음악




우연한 계기로 '내가 살면서 가장 좋아했던 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꽤 힘들었다.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딱 집어 고르기가 힘든 게 있다.
가장 좋아했던 노래들이라면 항상 그 때의 내 생각이 묻어나는 곡들이 대부분이라

어렸을 때 좋아했던 곡은 잘 생각나지 않아서 가장 최근에 좋아했던 곡을 꼽았다.
스프링클러의 '오랜 습관'

이 음악을 많이 들을 때 즈음엔 가사가 마음에 너무 와 닿았던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느끼는 그리움을 보컬 요아리의 음색으로 너무 잘 표현해 냈다고 할까.

가끔씩 이렇게 정말 내 마음을 읽는 것 같은 음악들이 있다. 그런 음악들 들으면 마음이 넘 아프다..^^
그래도 그러면서 치유되는 거겠지. 그런 음악들은 끝부분엔 어떻게 해결될까 하면서 기대하며 듣게 된다.

가장 최근에는 성시경의 '연연'이 마음에 콕 박혔던 것 같다.
생각해 보니 평소에 자주 듣는 노래는 밝은 곡들인데 정말 마음을 울리는 노래들은 찬찬히 이야기하듯 하는 노래들.
이제 앞으로는 그리움과 아픔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노래가 내 마음에 와닿길 바래본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해서 힘들게 연습했었던, 어린 날 추억의 음악인 이루마의 'maybe'도
새삼 생각이 난다. 악보보고는 못 치지만 손이 기억하고 있는 음악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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