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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5. 17:29 - 시맹

가을이 지나가는 길







가을을 문득 깨달았을 때는 11월 10일. 흑석동으로 가는 학교 뒷길에서였다.
하늘이 '파란 바다색'이었다.



공강때 잠깐 들렀던 현충원 앞 거리는 벌써.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숙해진 가을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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