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GRE시험을 마치고(지난번보다는 나아졌지만 역시 개불같은 점수),
흑석동 가서 고기로 위에 기름칠한 다음에 집에 와서야 완전히 지쳤다는 게 느껴졌다.
그대로 퍼져있기는 아쉬워서 가족들 앞에 다과랑 잉글리시 애프터눈 티 우려서 대접.
티타임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라니, 정말 멋진 것 같다.
다음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방으로 들어와서는 동생한테 게임하자고 조르다가 안되니까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케이온 번외편 2편 보고, 오늘 산 빅이슈 좀 읽다가 노트북 앞에 앉았다.
생각해 보면 이런 일상은 이전에도 주말에 항상 해왔던 거였는데, 왜 오늘은 정말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게 느껴질까?
예전엔 항상 어떻게 쉬지, 어떻게 놀지도 고민이었는데...
큰 일이 하나 마무리가 되니까 그때서야 쉴 수 있었나 보다. 나 어쩌면 좋아 ㅜㅜ 워커홀릭은 아닌 것 같은데..
+
신부님께서 항상 강추하시는 감사노트 쓰기를 3일째 하고 있다.
고작 3일뿐인데도 매일매일 놀라운 일이 생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마음가짐은 정말 중요하고 절대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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