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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8. 18:57 - 시맹

늦었지만 워크샵 후기1




어제 학교에 외부과제참여 연구원으로 등록됐다. 내가 이런것도 해보다니.
예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어메이징한 일들이 올해 엄청나게 많이 일어났다.
아니 어쩌면 아주 예전부터 일어나고 있었는지도.
모든 일에는 다 원인이 있는 것일 테니까.

잊어버리기 전에 7월 7일-9일까지의 첫 워크샵 후기를 남겨야겠다.

7월 7일.
히포크라테스상이 어디에 있는지 잘 몰라서 일찌감치 출발했다. 중앙대 앞에서 151번 타고 창경궁에서 내렸다. 도착했을때까지는 비가 안와서 좋았다. 조금 더운것 빼곤. 내렸더니 서울대 치과병원인가 떡하니 보이고 분명히 알고 있는건 내가 여길 쭉 가로질러서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데 가로지를 곳이 안보여서 당황했다. 뭐 일단 방향은 잡았으니 일단 가본다. 쭈우우우우욱.. 중간에 길을 많이 헤맸다. 지도 열심히 봐가면서 서울대 의과대학 본관을 찾아간다. 찾았다. 근데 히포크라테스 상이 안보인다. 분명 본관 앞이라고 했는데.. 나중에 찾고보니 있기는 있었다. 다만 사이즈가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좀 위엄떨어지는 사이즈라 못보고 지나쳤던 것일 뿐.




약속시간까지 1시간이 남아서 점심을 먹을까 하고 두리번거리다가 크리스피도넛에 들어갔다. 가는길에 배가 고플까봐 도넛을 두개 사 먹었다. 도넛가게 오면 두개 이상 주문해서 먹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되어서 다시 약속장소로 돌아갔다. 우리 랩 한 명 빼고는 아무도 없었다. 버스가 있길래 비도 많이 오고 해서 먼저 탔다. 교수님께서 워크샵가서 세미나를 하자고 하셔서 버스 안에서는 나름대로 세미나 준비를 하려고 애썼던 것 같다.
버스에는 우리 랩 빼고는 전부 서울대였던 것 같다. 서로 많이 아는 사이들인지 친해보이고.. 조금 의기소침해졌다. 계속 새침하게(?) 창밖만 보고 있었다. 버스 출발하고 나서는 폭풍 잠을 잤다. 그건 다들 마찬가지였을듯. 양양까지 가는 길은 꽤 길었다. 도착해서 보니 3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았다. 양양에도 비가 왔고, 도착해서는 방을 배정받고 새로운 룸메이트 언니들과 조금 어색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언니들이 휴게소에서 산 깐밤같은 걸 나눠먹었고, TV도 볼게 없어서 대충 만화영화같은거나 아무거나 틀어놓고 방바닥에는 이불을 쫙 펼쳐놓고 어색하게 누워있었다(가는날까지 개어놓지 않았던 이불).
30분 뒤에 강당으로 모여서 각 총괄별(나는 총괄이라는 개념을 여기 와서 처음 알았다. 내가 2-2총괄에 속해있었던 것도 발표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발표를 들었다. 발표를 들으러 가는데 대부분 노트북을 들고 가는 풍경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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