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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30. 00:41 - 시맹

On-The-Go




1
아이팟에서 오늘에야 On-The-Go 라는 기능을 발견했다. 플레이리스트같은건데, 이렇게 유용하다니.
오늘은 조용한 음악 듣고싶어서 Epitone Project랑 장윤주, 넬, 이루마만 가득 넣었다.
가끔은 엄청나게 우울한 음악을 듣는 것이 오히려 더 기분을 좋게 할 때도 있는 것 같다.
버스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으니까 아무 생각이 안 든다. 그냥 가사에만 집중하게 된다.
이 사람은 어떤 기분으로 노래를 하고 있을까, 내가 이해할 만한 기분인가

2
몇 달째, 몇 일째 답 안나오는 얘기만 하고 있다.
항상 술자리에서 하는 얘기, 얘기해봐야 속만 터지는 얘기, 아픈 얘기들.
이제 그만하고 싶다. 왜 나는 자꾸 아픈 기억만 들춰내는 걸까.
얼마 전 그 일 이후로 알콜이 목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금방이라도 토해낼 것 같다.
지난번에 너무 많은 고통을 토해냈다. 하지만 아직도 남아있나 보다. 금방이라도 넘어올 것처럼.

3
사람은 이제 마음에 담지 말고 눈에 담아야겠다.
안보이면 그걸로 그냥, 언제든 잊어버릴수 있게.
아른거리지만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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