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2012. 9. 16. 14:35 - 시맹

근황



1. 완료된 일

토플 성적(미국)


2. 진행중인 일

GRE 재시험 공부(~10월 20일)

SOP작성(~10월)

추천서(~10월)

컨택(~10월)


3. 진짜 근황 및 잡생각

이렇게 놓고보니 할일이 진짜 많네. 이번주 주말은 감기때문에 좀 골골거리느라 공부를 하나도 안했다. 감기는 핑계일지도? 


요즘엔 돌아보면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작년 이맘때쯤엔 취업과 국내대학원 중에 뭘 해야할지 고민하면서 본격적이진 않지만 취업원서를 몇개 넣어봤던 것 같다. 그때는 컨설팅에 꽂혀서 원서를 거의 컨설팅쪽으로 지원해서 그런지 거의 광탈... 어쩌다 경영경제연구소 인턴이 붙었던 것 같은데 생각한 일하고 완전 다른 잡일 수준이라 패기넘치게 거절했던 시절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인턴이 원래 그런거라고^^ 


운좋게 나를 해외유학의 길로 팍팍 밀어주신 교수님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온 거라 본다. 그동안 별거 없지만 해오던 프로젝트를 정리해서 연구실을 나왔고, 다시는 하기 싫었던 휴학을 한학기. 토플학원과 GRE학원에 백단위로 돈을 퍼부으면서 영어공부를 양반처럼 했었다. 그렇게 절실하게 한 것 같지는 않고 흥미 반 오기 반으로 꽤 성실하게 하고 나서 시험을 보니.. 시험은 절실함 없이는 안된다는 걸 깨달았고. 그래서 결국 시험은 다시 쳐야 한다. 나도 정말 열심히 하고 싶고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생판 모르는 단어를 2000개 외우는 건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하다.


그나마 다행인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엄청난 돈을 영어학원에 쏟아부은 덕분에 내 영어실력은 많이 늘었다는 거다. 이 사실만으로도 참 괜찮은 상반기를 보낸 것 같다. 새해가 시작될 때 마다 1년 계획을 대충 월별로 짜두는 편인데, 작년은 정말 그 계획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기적같은 해라서 올해도 정성스럽게 계획을 짰고 그걸 '자주 본다'. 연초의 계획을 자주 본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실행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아진다. 계획에는 부분 실패했을 경우의 flow도 포함하고 있고 지금 그 flow를 타고 가는 중이라는게 불편한 현실이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한해가 흘러가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 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하고 있는 올 한해. 


여담이지만 잘 해나가고 있는 나를 격려하고자, 진짜 여담이지만 다이어리를 하나 새로 사려고 한다(??????). 다른 탭에 벌써 텐바이텐 다이어리 코너 띄워놓고 지금 블로그에 합리화하고 있는 거다... 좋은 다이어리는 좋은 계획과 좋은 한해를 낳는다(???). 계획의 시작은 좋은 다이어리부터 사는 것이라는 게 하나의 의식처럼 되어버린 탓..


다이어리 고르러 가야징~ 씐난다






'daily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간을 소중히  (0) 2012.09.23
루카 11장  (0) 2012.08.23
텀블러 블로그  (0)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