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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 24. 19:17 - 시맹

[홍콩여행 1일째(12/9)] 첫 해외여행, 홍콩에 가다!




때는 2011년 12월 9일. 저는 드디어 첫 해외여행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렇게나 가고 싶어하던!! 홍!!콩!!!을!!!!

시험기간을 1주일 남긴 시점에서 떠나는 여행이라 걱정도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교수님께서 항공권도 사주시고 시그래프 full conference fee까지 대주는 기회가 절대 흔한일이 아니라^^
전 그저 들뜬 마음으로 이날만을 기다렸습니다. 여행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안가던지요..
솔직히 여행 가기 전날까지만 해도 내가 여행을 간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을만큼 일상적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 짐은 전날 9시쯤 와서 30분만에 뚝딱 싸버렸어요. 꼭 MT가는것 마냥ㅎㅎ(근데 부족한 건 없었어요)

여행 준비를 워낙에 할 시간이 없어서 시험공부 중간 틈틈이 찾아보고 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간략하게 홍콩 여행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말씀드릴게요.

먼저 홍콩에 간다고 하면 어디를 갈지를 정해야겠죠? 홍콩 여행에 관한 정보는 주로 정대리님 블로그(정대리의 홍콩이야기 :  http://blog.naver.com/hktb1)에서 참고했어요. 어디서 먹을지까지 한번에 해결되었어요^^
또, '프리팜'이라는 사이트에서 홍콩 및 마카오 관광 책자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데 7~8개 정도가 와서 전 여행중에 그걸 다 보지도 못했어요. 사실 그것만 받아서 가도 홍콩여행은 문제없을 것 같아요. 그 책자들 중에 홍콩관광진흥청의 '홍콩요술램프'라는 책이 가장 유용했어요. 도서관에서 따로 여행책 빌리지 않아도 될 정도!

어디를 갈지를 정했으면 저는 장소들을 MTR(홍콩의 지하철 역)을 기준으로 나눠 보았어요. 아무래도 여행을 처음 하게되면 버스나 트램 등을 덜컥 이용하기는 좀 어렵거든요. 홍콩의 지하철은 서울과 비슷해서 정말 쉽게 이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버스니 뭐니 알아가기 귀찮으신 분들은 MTR만 이용하셔도 문제없겠네요~
장소별로 나눈다면 크게 구룡반도와 홍콩섬으로 나누고 세부적으로 나누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뭐 이렇게 저 스스로 긁어모든 자료들은 evernote에 저장해서 폰에서 오프라인으로도 볼 수 있게 미리 다운받아 두었구요. 홍콩 지도는 galileo 어플을 이용해서 가장 자세한 단계까지 구글맵을 담아갔었습니다. 덕분에 길찾기는 문제 없었습니다^^ 

홍콩여행 가기 전에는 discoverHK이라는 어플을 꼭 받아 가세요. 홍콩관광진흥청에서 제공하는 어플인 것 같은데, 오프라인에서도 홍콩의 주요 스팟들이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가는지 등을 알려줍니다. 가끔 근처에 먹을만한 밥집이 뭐 있나 찾아볼 때(미리 안 알아갔을 경우ㅠ) 유용했어요.

그럼 여행정보는 중간중간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제부턴 여행이예요~!





12월 9일 아침 8시 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부터 부랴부랴 일어나 아빠 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설레이는 이마음은 뭘까♬ 왠지 잠을 이룰수가 없ㅋ엉ㅋ♬ 

대한항공은 티켓 발권기가 들어가자마자 있더라구요. 그래서 휙 뽑아서 먼저 환전하러 갔습니다.
제가 환전한건 고작 15만원(약 1000HKD)이었는데 여행다니면서 엄마랑 아빠가 돈을 계속 주셔서 총 얼마가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환전 후에는 코트룸에 가서 두꺼운 코트를 맡겼습니다. 대한항공 이용하시면 코트룸을 이용할 수 있는데 3일이 무료고 하루에 2500원인가 들었던 것 같은데 홍콩처럼 더운 곳 여행가시면 꼭 이용하시길 바래요!

약간 빠듯하게 도착한 탓에 면세점도 별로 못 둘러보고(베네피트 크레센트로우ㅠ 보다가 나왔는데 아쉽) 탑승구로 향했습니다. 



비행기를 보는 순간 이제야 여행가는게 실감나기 시작...
그렇게 비행기를 8시 15분에 타라니까 칼같이 탑승




비행시간이 3시간정도였던것 같은데 심심하진 않겠네요ㅋㅋ 이것저것 눌러도 보고




운이 좋게도 창가에 앉았어요! 사진보니까 또 설레네요..
비행은 정말 지루하지도 않았고 맛있는 기내식(비빔밥) 덕에 배불리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1시간정도 낮잠을 자고 나니까 벌써 홍콩에 도착!
홍콩 도착하자마자 아빠한테 문자가 와서 깜놀했네요. 가족들은 비행기 연착돼서 지금 대만이라고...(가족들은 케세이퍼시픽 타고 갔는데 불만이 엄청 많았던 듯)
내리자 마자 공항에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데이터로밍 안쓰려고 작정했기 때문에 무지 반가웠어요.




네트워크 사업자도 3으로 바뀌고.. 홍콩국제공항의 무료 와이파이^^!
저는 여기서 입국신고서 처음 써봤어요. 처음에 뭘 나눠주길래 보니까 몇개는 어떻게 써야할 지 모르겠어서 무료 와이파이 덕에 검색해서 겨우겨우 썼어요. 이제는 하도 쓰다보니 익숙하네요. 
 



입국심사 후 들어와보니 홍콩 안내책자를 집어갈 수 있는 부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몇개 집어왔어요.
하지만 필요한 건 이미 프리팜에서 다 받아서^^




뭐 딱히 필요할 것 같진 않지만 그냥 가져갈게.
하버시티(홍콩의 쇼핑센터 중 하나) 쇼핑 가이드 등이 있는데 난 여기 쇼핑할 일은 별로 없으니 패스..




드디어 나왔다!! 처음 상상은 러브액츄얼리의 공항씬이었지만 현실은...ㅋ
근데 한국인 정말 많더라구요. 아무나 붙잡고 한국말로 물어봐도 대답해줄 것 같은^^;
그 와중에 스타벅스가 반갑네요. 먹을까 말까 몇번 고민하다 말았어요. 일단 공항을 구경하기로!




제가 공항을 계속 서성거린 이유는 가족들을 기다리느라^^; 가족들은 경유해서 오는 비행기를 타서
저보다 3시간정도 늦게 도착했어요. 3시간동안 공항이라... 다시는 하고 싶지 않네요. 공항은 다 너무 비싸요.
인천공항과 비슷한 깨끗한 공항이었습니다.




하도 돌아다니다 보니 힘들어서 Delifrance에 들어갔어요. 홍콩 여행 자료조사하면서 알게된 곳인데 저렴하고 간편한 식사를 제공하는 이탈리안 식당 겸 카페예요. 여기는 아침으로 먹으면 괜찮다는데 계속 점심때만 먹은듯? 정말 홍콩여행은 여기 아니었으면 망했을 거예요. 홍콩식에 적응을 못해서 맥도날드만 갈 뻔했던 저를 구해주셨으니 ㅠ 
홍콩 와서 처음으로 영어를 쓰면서 주문을 하는거라 재미있었어요. 애플허니소다 였던가.. 24HKD에 구입!
번호가 매겨진 플래그를 식탁에 놓고 기다리니까 갖다주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 갖다주는데 아닌데...응???




정말 맛있었습니다 ㅠㅠ 촹이예요
밑에 가라앉은 달달한 사과를 쪽쪽




뭔가 입에 넣고나서 다시보니 이곳이 뭔가 따뜻해 보이는거 있죠^^ㅠ
샐러드도 먹고싶었어요. 



홍콩 온 기념으로 첫 셀카도! 중국이니까 빨간색을 좋아하겠지 라는 생각과는 상관없는 빨간 가디건
뭐 이렇게 빈둥빈둥 돌아다니면서 시내로는 어떻게 나가지 나름대로 연구도 해보고 했습니다.

아, 그리고 중요한 게 있어요.
입국층 가운데쯤에 옥토퍼스 카드(홍콩의 교통카드. 편의점, 스타벅스 등에서도 이용가능)를 파는 곳이 있는데 이 카드는 홍콩여행에서는 필수! 버스는 거스름돈도 주지 않고 여러가지 귀찮은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이건 홍콩여행에서 최우선으로 챙겨야 해요. 나중엔 MTR이나 여기에서 충전, 환불도 가능합니다(하지만 우리가족 넷 다 까먹고 왔음).
 

드디어 가족들이 오고 홍콩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침사추이로 출발!
침사추이로 가는 방법엔 MTR로 가는 방법(Airport line), 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MTR 타고가면 버스보다 훨씬 비싸요^^ 출국층 가운데에 크게 MTR 가는곳 있어도 가지 마세요^^ 음청 비싸요^^
홍콩 국제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MTR은 Airport line과 Tungchung line 둘이 있는데 전자는 공항과 직접 연결된 것, 다른 하나는 공항에선 좀 떨어져 있지만 그 역에 '시티게이트 아울렛'이라는 곳이 있어서 폭풍쇼핑을 즐기실 수 있어요. Tungchung 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을텐데 까먹었어요. 어디 물어보시면 될듯 해요. 가는데 단돈 3HKD.

아무튼 우리 가족은 공항버스 A21번을 30HKD에 타고 침사추이로 향했습니다(침사추이로 가는 버스로는 유일).
홍콩 버스는 다 2층이라 신기해요. 꼭 2층 맨 앞자리에 앉아보세요. 처음엔 무섭기도 하지만 재밌습니다.
 



결국 탔긔... 헿
2층 맨 앞자리입니다. 



우와~ 구룡반도로 가고있어요!!




 대부분의 홍콩 건물들이 좀 빈티지(?)한 느낌이 납니다. 

 홍콩에서 자주 보이는 빨간 택시도 보이네요.

 버스 안에서.. 가족들.





서서히 침사추이에 가까워져 가는데...
그런데 문제는 어디서 내릴지를 모르겠다는 거...
방송은 왜 안나오는거야^^
결국 저는 창밖과 홍콩요술램프 지도를 번갈아 보면서 지금이 어느 street인지 계속 눈팅해야 했습니다!
침사추이에 가까워지면 우리가 나단 로드(Nathan Road)를 가고 있을 텐데 하면서...나단..나단..




차들이 좀 빽빽해진 걸 보니 아마도 침사추이가 가까워졌다는 증거겠지요?
홍콩의 화려한 시내... 명동하고 비슷한 것도 같고요.




드디어 침사추이가 가까워져 갑니다! 내릴 정류장이 되기 전에 빨리 버스 1층으로 내려가야 해요.
벨을 누르고 내리면...

여기가 침사추이!



하지만 우릴 맞이하는건 엄청난 인파^^ㅠ
홍콩 정말 사람 많네요... 

 

다음 포스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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