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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6. 27. 00:25 - 시맹

3년만의 메레디스 상봉기




메레디스가 6월 중순쯤 한국에 왔다. 경희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어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서울에 온다길래 동대문으로 냉큼 달려갔다!
동대문에서 한국의 패션 문화에 대한 숙제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길래(하지만 너희들 목적이 쇼핑인거 난 다 알고있지)
친구들 셋을 더 데리고 왔다. 후.. ㅎㄷㄷㄷ
동대문 평화시장은 나도 가본 곳이 아니라 도착해서 만나느라 꽤 애를 먹었다.
도무지 전화로 한국말 영어 섞어서 해도 둘다 웅얼거리니까 서로 알아들을 수가 없는거다 -
대충 두타 앞에서 보자고 메시지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만났다! 3년만이지만 정말 알아보겠다. 똑같다.
완전 반가웠다!!!!!!!!!!!!!!!!!!! 예전엔 걔는 한국말 하나도 모르고 나도 영어 못하고 해서 진짜 힘들었는데.
친구들까지 보니 뭔가 색다르다. 친구들 이름은 카트리나, 린지, 재클린.
린지 역시 메레디스처럼 입양된 한국인이고 귀여운 미소가 매력만점. 재클린은 백인인데 키크고 정말 이쁘다.
둘은 나중에 좀 더 쇼핑하기 위해 강남으로 갔지만 카트리나와 메레디스는 남아 있었다.
카트리나는 자기는 첫인상이 되게 시니컬해 보이는 것 같다고 했지만 사실 제일 친근했다. 편안한 느낌~
오늘 카트리나가 핸드폰 요금을 충전하려고 SHOW 대리점을 찾아주려고 했는데 찾지 못해서 하루종일 돌아다녔던 것 같다.
결국 신촌까지 갔는데 저녁 6시가 넘었다고 안해주네 - 완전 좌절한 카트리나.
외국인 넷하고 같이 있어본 건 처음이라 처음엔 커피숍에서 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약간 어색한 분위기)
그게 꼭 나 때문같지는 않아 보인다는거?^^;; 그 친구들.. 서로 친하지가 않아서 많이 어색한 것 같다.
우리끼리의 비밀얘기였지만 성격차가 약간 있는 것 같다고도 했고 ㅋㅋㅋ 뒤에서 얘기하는건 만국공통 다 똑같은 내용인듯
좌절한 카트리나도 달랠겸 해서 저녁엔 부대찌개를 먹으러 갔다. 짜고 매운거 좋다구? 부대찌개 고고~
다들 한국말도 아주 기초적인 것 정도는 할 줄 알아서 꽤 편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영어를 조금씩 쓰다보니까 본인들도 그게 편했던지 - 계속 영어만 쓴다 ㅠㅠ 알아듣긴 하겠는데 못끼어들고..
사진은 메레디스가 아마 FACEBOOK에 올릴꺼다. 사진 올라오면 바로 업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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