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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5. 13:27 - 시맹

나는 나비



 

할것도 많은데 계속 아프고 난리다.
오늘 아침 자바시간은 당연히 종강이라고 생각해서 학교를 안갔는데 수업을 했다.
아놔...김굣수님....
그런데 어차피 알았어도 못 갔을 것 같다. 몸상태가 너무 안좋다.
이따가 4시 30분 수업 고작 하나 들으러(그것도 교양) 학교 가야되는데 너무 귀찮다.
몽롱하네


내가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누군가에게 신뢰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인 것 같다.
예쁘다, 사랑해, 고마워, 넌 참 착해 등등 어떤 말을 들어도 신뢰받는다는 기분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역시 넌 대단해' '잘 할거라 믿어' '네 덕분이야' .. 이런 말들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이렇게 아픈 와중에도, 굳이 코딩하겠다고 노트북에 손이 가는 날 보면 정말 그런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나는 내가 너무나 과대평가받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조금 아프고, 힘들고, 외롭고, 잠 몇시간 못자도 어차피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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