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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8. 30. 22:02 - 시맹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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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금 치는 조정석님. 끼야아아아아ㅏ




























친척언니가 호암아트홀에서 매니저로 있는 덕분에 초대권을 얻어 가족끼리 뮤지컬을 보게 됐다.
S석 정도를 예상했지만, 웬걸 VIP석! 앞에서 다섯번째줄!
이 뮤지컬의 남자 주인공으로 오만석, 조정석님이 더블캐스팅되었는데 나는 조정석님 캐스팅을 봤다.
오만석은 워낙에 유명하니 다들 잘 알테지만.. 뮤지컬이 처음인 나는 조정석이 누군가 했다.
그런데! 첫 등장부터 완전 상큼발랄 귀염둥이 훈남이 아닌가! 진짜 귀엽고 잘생겼다.
게다가 심금을 울리는 노래실력에 혼을 빼놓는 연기력~ 뮤지컬 보는 내내 뿅 가있었다.
조정석님 외에도 많은 실력파 배우들이 모든 관중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노래가 하나 끝날 때마다 박수를 안 칠 수가 없었다. 나는 정말 그게 다 라이브인줄 몰랐다.
내용은 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선생님과 16살 홍연이의 첫사랑 이야기.
누구에게나 첫사랑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얼굴만 봐도 콩닥거리고, 웃음이 나고, 사소한 말 한 마디까지 간직하는 소녀의 첫사랑.
조정석님은 소녀가 첫사랑에 빠질 만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다.(조정석님 역 이름이 기억이 안남...)
귀엽고, 잘생기고 젊은 쾌활하고 낙천적이면서도 낭만적이고 예술을 사랑하는 끼야야아아ㅏ아아아
내 동생이 연극연출 전공으로 진로를 정해서 하루가 멀다하고 뮤지컬을 보는데
올해만 40여만원을 쏟아부은게 이해가 안됐지만 이제는 이해가 조금은 간다.
그래도 내가 앉았던 VIP석이 원래 6만원대인 걸 생각하면... 심각하게 고민되기는 하다.........^^
아무튼 보는 내내 쏙 빠져서 즐겁게 노래를 부르던 때도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이런게 진짜 감동인가보다.
나중에 돈이 많이 생기면~ 뮤지컬도 많이 보고. 여러가지 문화생활을 즐겨봐야지.
(조정석님 쫓아다녀야지)